英 기술 이민자, 올해 최고기록 세울 듯

올 한 해 동안 전문 기술직을 찾아서 영국을 찾는 이민 노동자들의 수가 무려 21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중앙 경제 연구(Centre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해 영국으로 유입될 기술직 이민자의 수는 노동당 정부가 집권하기 시작한 1997년에 비해 배에 가까운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올 해 최고기록을 세운 뒤, 점차 감소되어 오는 2012년까지 연간 평균 175,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약 812,000명의 기술직 이민자들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같은 수치는 10년전 400,000명에 비해 2배가 넘는 규모이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동유럽 출신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은 IT, 컴퓨터, 교직, 국가 보건국(NHS)과 같은 분야에서 직업을 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비숙련 노동자에 대한 조사는 시행되지 않았다. 보수당은 노동당 정부가 지난 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점수 이민제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노동 이민의 지속적인 증가를 제어하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술직 이민자들은 업계 인력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간 무려 360억 파운드를 영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직 이민자들의 경제 기여는 오는 2012년까지 2.8% 증가하여 약 50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경제 기여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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