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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19:42
英 의대생 1,000명, 수련의 자리 못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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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위원회가 정부의 외국 출신 의사에 대한 수련의 선발 제한 방침을 불법으로 규정함에 따라 약 1,000명의 영국 출신 의대 졸업생들이 올해 수련의 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영국이나 유럽연합(EU) 가입국 출신 외 국가 출신들의 외국인 의사들이 급증하면서 영국 출신 의대 졸업생들이 수련의 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영국이나 유럽연합 출신국의 의사들을 우선적으로 수련의직에 선발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 같은 보건부의 방침은 인도 출신 물리학자 연합(British Association of Physicians of Indian Origin)이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인 처사라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법정 소송으로 비화, 결국 이는 불법이라는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외국 출신 의사들도 동등한 자격으로 수련의 선발 대상이 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미 영국 국가 보건국(NHS)에서 근무 중인 외국 출신 의사들의 수는 10,000여 명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수련의 선발 대상으로 경쟁에 참여함에 따라, 영국 출신 및 유럽연합 가입국 출신 의사들 가운데 올 해 수련의 자리를 얻지 못하게 되는 이들이 상당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수련의 자리를 얻어야 하는 영국 및 유럽연합 출신 의대 졸업생들의 수는 700~1,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동당 정부가 의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의사 채용을 장려하다가 오히려 영국 출신 의대생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무리하게 다시 정책을 수정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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