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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03:31
과거 비행기 납치범, 현재는 히드로 공항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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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비행기 납치범, 현재는 히드로 공항 청소부 영국의 보안전문가들이 과거 비행기 납치범인이 현재 히드로 공항에서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다는 보도에 격분하고 있다고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올해 34세의 나자무딘 모하메드는 과거 비행기를 납치한 9명의 무장괴한 중 1명으로 당시 173명의 승객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지금 현재 히드로 공항에서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영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공항에서 맡았던 일은 공항관리 청소부였고 그가 비행기 납치범이었다는 사실은 출입증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통제구역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던 중 무장한 경찰에게 덜미가 잡혀 경찰 조사 중 그가 과거 비행기 납치범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내 보안전문가들은 이번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영국공항보안에 심각한 허점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어떻게 이런 경력을 가진 사람이 공항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지, 현실에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모하메드와 그의 동료들은 아프가니스탄의 국내선 비행기인 보잉 727을 납치해 당시 납치비행기 조종사에게 영국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항로를 바꾸라고 명령했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173명의 승객들에게 명령에 복종하지 않을 경우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들어났다. 당시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70시간 동안 납치행각은 계속 됐고 이후 진압대의 투입으로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그리고 이들 납치범들은 모두 재판에 서게 됐고, 이들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들은 이들을 국외로 추방하는 것은 이들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주장해 법원은 이들을 추방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메드는 히드로 공항에서 영국항공에 소속된 용역 청소부로 근무했다. 하지만 영국항공은 어떻게 모하메드가 공항 청소부로 채용이 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제공자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비행기 납치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공항으로 들어와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는 터미널5에서 청소용 전동차를 몰고 돌아다니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경찰은 모하메드가 영국항공 직원증을 가지고 있었음도 행동의 수상함을 느껴 조사하게 됐다. 그리고 조사결과 과거 재판이력 등을 알게 되면서 이번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모하메드는 영국항공의 청소계약직원으로 수개월동안 근무했던 것으로 들어났다. 근무 당시 비행기 탑승지역 등에는 출입을 할 수 없었던 청소부였지만 일부 보안구역에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일과 관련해 영국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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