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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0 02:31
외국학생에게 여과없이 주어지는 학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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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의 영어도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 출신 학생들에게 여과없이 학위가 주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를 전한 Russell Group university 소속 교수는 학사 수료 이후 과정인 Postgraduate Degree의 경우, 이처럼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외국 학생들에게 여과없이 수여되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다고 전했다. 영국 대학들은 엄격한 자체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들 외국 학생들이 영국 대학들의 주된 수입원인 관계로, 대학들은 학생의 영어 실력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하면서, 학생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석박사 학위를 지원하는 외국 학생들의 수는 1990년대 이래로 무려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같은 학사 이상 과정 수료자의 무려 60%는 외국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외국 학생들이 연간 지불하는 수업료는 무려 15억 파운드에 달하며, 이들이 지출하는 생활비는 무려 22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잇다. 연 평균 £19,000의 학비를 지불하는 이들 외국 학생들은 입학 시 공인 영어 성적을 제출하게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까다로운 입학 심사부터 함량 미달 시에는 낙제가 빈번한 학사 과정과는 달리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수료하게 되어 있는 학사 이상 과정들은 낙제율이 불과 10.9%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나, 영국의 대학들이 이들 외국 학생들을 통한 등록금 수입을 목적으로 자격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도 학위를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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