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인상 속도, 역대 최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역대 최고 속도로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달 초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식료품 가격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식빵, 마가린, 치즈, 달걀과 같은 장바구니 필수 품목들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통계청은 주요 120,000개 품목의 가격을 매달 기록하고 있으며, 한 달 사이에 전체 식료품 가격이 평균 무려 8.7%나 인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주당 평균 £100 가량을 식료품 구입 비용으로 지출해왔던 가정은 올해 같은 품목을 구입하는데 연 평균 £1,000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식료품 비용의 가파른 인상은 이미 기타 비용의 인상으로 가계 경제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디젤 가격은 일 년 사이에 무려 3분의 1이나 증가하여, 연 £340의 추가 비용을 발생하도록 하고 있으며, 가스, 전기세 등의 요금들도 인상 추세에 있다. 게다가 모기지 업체들이 고정 이률 상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말 그대로 사면초가 상황이다. 문제는 영국 내 3천만 명의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이 같은 생활비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는데 있다. 공공부문과 사설부분 전체 평균으로 3.2%의 임금 인상률은 공식 물가상승률인 3.3%에 못미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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