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과 함께 졸업하는 英 대학생들

지난 해 영국에서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가 되면 평균 £17,500의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2,00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Push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연 평균 £4,500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10%나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연간 수업료로 £3,145를 지출하고 있는 잉글랜드 지역의 대학생들이 연 평균 £4,729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신용 경색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웨일즈의 경우 전년도 대비 3% 하락한 £4,021를 기록했으며, 스코틀랜드는 £3,453를 기록했다. 가장 빚을 적게 지는 지역은 북아일랜드 지역으로 £3,061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3,385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생 연합회(National Union of Students)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생활비를 지나치게 낮게 측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연 평균 £710를 식료품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이는 이들이 애초 예상했던 비용인 £510보다 £200나 초과된 규모이다. 또한, 각종 요금들 또한 예상했던 £580보다 높은 £740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교통비 역시 예상했던 £285보다 높은 £385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함께, 재정 보조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도 증가해,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4명이 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실제 재정 보조를 받은 학생들은 28%에 불과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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