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원자 2만 2천명 증가

지난 12개월간 대학 지원자의 수가 2만 2천명이나 증가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가운데 예상과는 달리 £3,000의 대학 등록금이 대학 과정 이수자의 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국 내 대학과정의 입학을 관장하는 대학 입학처(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에 따르면 올해 9월 개강하는 대학 정규과정 신청자는 446,76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예년에 비해 5.2%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인상된 대학 등록금이 대학과정 신청자의 수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정부 교육기관은 이와 같은 대학 지원자 증가 발표에 안도의 내색을 표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등교육 이수자의 50% 대학과정 진학과 사회경제 하층 출신의 대학과정 이수자 증가 정책과 관련하여 경제적으로 가장 저소득층 3개 부류 출신의 대학과정 지원자의 수는 2006년 71,709명에서 올해 76,258명으로 증가했다. 고등교육 장관인 Bill Rammell는 이번에 이번 보도를 통해 대학 등록금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가 대학과정 신청자를 저하시킬 것이라는 비평가들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증명했다면서 대학 지원자의 증가 추세를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공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지원자들은 좀 더 가볍고 여유로운 전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관광이나 교통과 관련된 학과는 28%, 비즈니스 관련 학과는 24%, 그리고 사진이나 영화에 관련된 학과 지원자는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이공계 관련 비인기 학과의 경우는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유럽연합(EU) 출신 지원자들은 14.3%, 그 외 국가 출신 지원자들은 5.5% 증가했으며, 최다 지원자는 중국, 홍콩, 미국 출신 학생들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