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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명 이상의 영국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1-16세 사이의 청소년 20명 중 적어도 1명은 가정폭력으로 인한 찰과상이나 타박상을 경험한 적이 있고 대부분의 폭력은 지나치게 간섭하려는 부모와 간섭을 받기 싫어하는 자녀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국청소년학대예방공동체(Nation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Children-NSPCC)가 밝혔다.

이 단체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학대문제를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추가시켜야 하고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사전에 학대문제를 예방하고 혹은 학대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의 문제를 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폭력은 여전히 가족만의 문제로 취급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밖으로 들어나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학대 받고 있는 아동은 그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NSPCC의 정책책임 Diana Sutton이 말했다. 또한 "수백, 수천만의 청소년들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고 이들이 받는 육체적 고통과 상처들은 빠르게 정신적 충격으로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이들은 사회에 등을 돌리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내 11-16세 청소년은 약 450만명으로 추정되고 이 중 308,889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NSPCC 관계자가 덧붙였다.

NSPCC는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먼저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에게는 학교내 정식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가정폭력 예방 및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하며 아울러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상담 및 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정폭력을 바라보는 시선은 가정폭력이 단순히 폭력을 일삼는 부모 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는 매우 큰 오해이며 이로 인해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Diana Sutton이 말했다.

또한 NSPCC는 최근 몇달 사이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해 실업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실직과 경제적 불안이 가정내 불화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폭력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NSPCC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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