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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 Cats이 사냥으로 궁지를 피하려던 고든 브라운 도리어 물렸다.>


Fat Cats이란 살찐 고양이가 아니라 영국의 상 미들클라스로 아주 부유한 계층을
의미하는 사회 계급적 은어다. 최근 고든 브라운은 현재의 경제 난국이 마치 은행
가의 과도한 보너스를 탓이라는 듯이 언론과 합세해 집중 공격하며 현 경제난은
정치권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방만한 운영과 미국의 리만 브라더와
AIG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세계적 현상이라는 피할수 없는 것이라고 극구 변명했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명이라는 하듯이 은행경영인들의 보너스를 문제 삼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영국 내부의 국민들의 반발과 실업 사태 등 정부에 대한 책임과
무능을 은폐하기 위해서 은행의 경영인들을 공격하고 최근 MP의 연금을 삭감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은행가의 보너스는 사실상 관례적인 것으로 은행의 손실금이나 재정 적자의
원인은 물론 아니다. 또 그동안 은행들의 뻥튀기 게임으로 영 정부는 고도성장을 누려
왔고 국민들은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자기 집들이 갑자기 두 배에서 세 배까지도
집값이 폭등하는 짜릿한 맛을 보았다. 이렇게 모두 부작용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반전하자 갑자기 등을 돌려 뻥튀기를 해주었던 고마운 고양이 사냥을
시작했던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FAS(Financial Services Authority)에서 2002년부터 현 은행 수익의 문제점
과 위험성을 서면으로 수차례나 보고 했음이 드러나고 이것을 고든 브라운이 무시했음이
최근에 언론을 통하여 다시 폭로되어 현 정부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국민들의 비난을 돌리기 위한 고든 브라운 행정부의 살찐 고양이 사냥과 외국인 노동자에
사냥 등 위험적 시도는 계속 실패를 하고 그 부메랑을 다시 맞고 있다. 전년도 전 경찰을
동원해 3,200여명 이상의 불법 고용주 및 에이전시를 체포했으나 이중 14명을 기소해
처벌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그의 살찐 고양이 사냥도 부메랑을 맞아 내각의 중요한 두 살림꾼인 Jacqui Smith
(Home Secretary)와 Alistair Darling(Chancellor)로 돌아왔다. 두 장관은 지금 방만한
개인적은 지출로 정부의 예산을 함부로 썼다고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고든 브라운은 이들을 쉽게 내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대외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영국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한쪽 구석에 있는 영국의 한인 교포들은
어쩌면 난파선의 난간에서 흔들리고 있는 신세인지도 모른다.


<필자/ H. H. Jun / hyunhj@hotmail.com >



<신문의 1면 상단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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