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간 과음으로 약 10만 명 사망할 것

연구 결과 향후 10년에 걸쳐 과음으로 약 1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주도한 연구진은 영국의 값싼 주류 판매 가격을 그 주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구는 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에 소속된 음주와 건강 연구소(Alcohol and Health Research Unit)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향후 10년 간 과음으로 인한 사망자의 규모가 무려 90,8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실제 이 같은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이는 매 시간 한 명에 달하는 수준으로, 그러나 연구진은 과음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만을 집계했으며, 음주운전이나 과음이 치명적인 역할을 한 암 발병과 같은 간접적인 요인은 제외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사태의 원인으로 수퍼마켓에서 맥주나 와인을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과음으로 인한 사망자의 규모는 지난 20년 간 세 배로 증가해 왔다. 지난 해 과음으로 인한 사망자의 규모는 8,999명으로 이는 1984년도 3,054명에 비해 세 배 가까운 증가이며, 그러나 실질적인 주류의 가격은 1980년대보다 오히려 69%나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연구진은 주류의 가격을 인상하여 맥주 한 캔의 가격은 적어도 £1, 와인 한 병의 가격은 적어도 £3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성인 백만 명이 알콜 의존증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인들의 과음으로 인해 NHS가 지출하는 예산은 연간 무려 27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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