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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05:49
이슬람 사립학교들, 재정난에 폐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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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내 이슬람 사립학교의 대부분이 재정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공립학교로 전환될 경우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으나 대신 정부의 운영 간섭이 심해진다는 이유로 대부분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슬람 학교 연합(Association of Muslim Schools)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 내 130곳의 이슬람 사립학교들 중 119곳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수업료와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 11곳은 공립학교로 이 같은 재정난의 위협을 겪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19곳의 학교들은 학생 한 명 당 연간 £2000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를 등록금이나 기부금만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부금이 감소했으며, 등록금을 납부할 수 없는 학부모들도 증가하여 이들 이슬람 사립학교들의 재정난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슬람 학교 연합의 Mohammed Mukadhum 대표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설립된 학교, 그리고 소규모 학교들은 재정난에 따른 폐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 학교들은 정부가 운영을 책임지는 공립학교의 일종인 Voluntary Aided School로 전환되어 폐교를 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이들 학교들은 국가 교육과정을 따라야 하며, 그러나 해당 종교 교육 역시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들은 공립학교가 될 경우 정부가 학교 운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이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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