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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7 04:12
英 대학생 45%, 학교 과제물 인터넷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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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5%가 지난 해 학교에 제출하는 과제물, 에세이, 논문 등을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제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학들은 이를 적발할 수 있는 마땅한 장치 및 이에 대한 처벌 대책이 미비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동료 학생이 지난 해 이러한 편법을 사용한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는 응답이 무려 45%에 달햇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맨체스터 대학의 Dan Rigby 박사는 문제는 이렇게 대학생들의 편법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적발 사례나 처벌 사례는 거의 전해진 바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과제물, 에세이, 논문 등을 대필해주거나 완성된 결과물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와 함께 학생들의 수요도 동반 증가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러한 온라인 에세이 업계 규모는 영국에서만 무려 2억 파운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심지어 대학생들은 미국이나 인도에 위치한 업체들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업체들은 전문 대필가들을 구비해 놓고, 고객의 요청에 맞는 맞춤식 에세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논문은 편 당 최고 £2,500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판매된 논문이 보장하는 학위 등급을 얻어내지 못할 경우 환불까지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편법을 사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에세이 판매 업체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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