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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영국군 전사자들의 검시작업이 정부의 추가적인 예산 지원 거부에 따라 예상보다 더 지연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사자들의 유족들이 지연된 검시작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바, 이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정부의 비협조적인 검시작업 지원에 대한 비난이 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 동안 전사자 검시작업을 담당한 검시기관의 사례를 보면, 작년에는 정부의 예산 지원과 함께 Oxfordshire 검시기관이 기존의 검시대상 전사자를 담당했으나, 올해 4월 Wiltshire 검시기관이 새롭에 합류,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전사자의 검시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Wiltshire 검시기관은 검시작업에 소요되는 추가적인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정부로부터 오는 가을까지는 추가적인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혀 정부의 검시작업 지원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 논란이 제기되었다.

작년 10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Harriet Harman 장관은 일부 전사자 유족들이 검시작업 지연으로 최대 4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검시작업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 법무부의 대변인은 법무부가 이달 말 Wiltshire 검시기관의 대변인을 만날 예정이나 현재까지는 추가적인 예산 확보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Wiltshire 검시기관이 상당수의 검시 대상자를 다른 검시기관에 전가했다며, 이미 법무부에서는 각 검시기관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한 만큼 정부는 신속한 검시작업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한 영국군 전사자는 총 22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Wiltshire 검시기관에 할당된 검시 대상자는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작년에는 검시과정 중 검시관련 자료 열람을 요청하는 전사자들의 유족들에게 정부가 이에 대한 대가로 수백 파운드의 요금을 부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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