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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학과정 등록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어왔으나, 실질적으로 대학과정 재학생 가운데 다섯 명 중 한 명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BBC가 보도했다. 국가 심사국(National Audit Offic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 대학에 등록한 28,000명의 대학생들은 다음학기를 진행하지 않고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만 아니라, 같은 해에 파트타임으로 등록한 87,000명의 학생들도 1학년을 마친 뒤 다음학년으로의 진학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국가 심사국에 따르면 2000년 당시에 영국대학의 학생수와 그들에 대한 관리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월등했지만, 그 이후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 급기야 2004년도에는 최악의 학업 중도 포기 비율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학업 중도 포기 사례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는 먼저 너무 어려운 학과를 선택함에 따라 학업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사례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무작정 영국 학교로 진학한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낯선 땅에서의 문화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향수병으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별히, 도심지역의 대학 보다는 지방에 위치한 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 비율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영국의 교육부와 대학가는 “무조건 많은 학생들을 받아들이기에만 집중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각기 다른 나라와 문화권에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그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각 대학마다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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