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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19:27
노동력 착취하는 인턴제 규제 여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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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착취하는 인턴제 규제 여론 높아진다 여름은 직장 경험을 해보려는 젊은이들이 기업에서 일하는 인턴의 계절이다. 런던에서 웬만큼 규모가 큰 은행들은 100명이 넘는 대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한다. 대학생 인턴들은 때로는 자정 넘어까지 교대제로 일하면서 많게는 600파운드까지 주급을 받기도 한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턴제는 영국에서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영향으로 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문회사, 회계업체, 엔지니어링업체에서도 인턴을 채용하는 추세다. 기업이 인턴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공짜로 부려먹는 맛에 인턴을 쓰는 기업도 적지않다. 특히 적잖은 방송제작사나 광고회사가 그런 의심을 받고 있다. 인턴이 없으면 회사가 굴러가지 않을 정도이면서도 대가는 없이 실컷 부려먹기만 하는 악질 기업에 대한 규제 여론이 대학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모보수 인턴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원하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옥스퍼드대학은 무보수 인턴 채용 광고를 내는 기업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며 런던대학과 임페리얼 컬리지는 아예 그런 광고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인턴에게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는 기업이 아직은 더 많고 그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인턴제는 인재를 발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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