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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레벨 시험결과, 공사립 학교간 성적차 더욱 벌어져



지난 주 A레벨 시험 성적 결과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성적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공립과 사립의 성적차는 예년에 비해 더 두드러지면서 통계수치에 사람들의 눈길이 끌렸다. 25년째 계속해서 꾸준히 시험 합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 처음으로 A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25%를 넘어섰다는 것 때문이다. 이 수치는 최근 공립과 사립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음을 보여준다. 시험위원회는 시험 기준은 엄격히 지켜졌다고 밝혔다. AQA 시험사 대표 마이크 크레스웰은 만일 시험이 어려워졌다면 전 학교 고루 성적이 좋아졌어야 하지만 사립학교와 그래머스쿨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들이 훨씬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A학점율을 본다면 선발 학교와 사립학교, 나머지 다른 학교의 차이가 벌어졌다는 것.
지난 5년간 사립학교에서 A학점을 받은 학생은 6.5% 늘어난 반면 공립학교는 3% 늘어났다. 만약 시험이 쉬웠다면 이같은 차이가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잉글랜드의 학교부를 총괄하는 짐 나이트는 지난 10년간 전체적으로 A레벨로 올라가는 학생들이 8% 늘어났다면서 학생들이 점점 더 A레벨의 자격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도교육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하는 것은 A레벨의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는 것.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약 31만명이 A레벨에 들어갔다. 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시험을 치른 학생의 25.3%가 A학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24.1%였다. 1997년에는 전체 A레벨 중 15.7%만이 A학점을 받았을 뿐이다. 특히 여학생은 외국어, 고급수학과과는 별개로 모든 주요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여학생은 A학점을 26.5% 받은 데 비해 남학생은 23.9% 받았다.
2000년에 개혁된 A레벨은 내년 9월에 코스를 시작하는 학생부터 또다시 바뀌게 된다. 주관식 문제가 더 많아지고 프로젝트가 확대되며 새롭게 A플러스 학점 제도가 실시되어 2010년부터 학점을 받게 된다. 크레스웰은 A* 학점은 과목에 대한 수행도를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는’ 점수라고 말하면서 ‘최고 학생’과 ‘아주 아주 최고 학생’을 어떻게 구별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 던포드 각급학교지도자 연합의 총장인 존 던포드는 어려운 과목인 수학, 물리, 외국어 같은 과목이 부활한 데 대해 환영하면서 ‘어려운 과목인데도 A학점과 B학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고급수학의 경우 다섯 명 중 세명 꼴로 A학점을 받았다. 반면 미디어, 영화, TV 과목에서는 A학점을 받은 학생이 14%에 불과했다. 사립학교위원회의 조나선 셰퍼드는 어쨌든 사립학교 부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대학 교육은 혼란스러울 것이고 어려운 학과목에서는 특히 세계 상위권 학생으로 키워낼 수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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