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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05:35
혼이 담긴 낙서는 복원될 가치가 있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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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낙서 화가 뱅크시가 담벼락에다 그린 그림을 이슬링턴 구청에서 복원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이브닝스탠다드지가 보도했다. 뱅크시는 신출귀몰하면서 런던 일원에서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풍자 감각이 돋보이는 그림을 담벽에 그려서 일약 유명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런던의 무명 화가다. 뱅크시의 그림은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배우들이 수백만달러를 주고 사들일 만큼 인기가 높다. 런던의 구청들은 처음에는 뱅크시의 거리 그림을 무조건 지우곤 했지만 최근에 와서는 삭막한 런던의 거리에 훈훈한 감정을 불어넣는 뱅크시의 그림에 호감을 품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예술성이 있는 뱅크시의 그림만은 예외로 인정하려는 구청이 생겨나고 있다. 이슬링턴 구청의 경우는 한술 더 떠서 뱅크시가 담벼락에 그려놓은 그림이 누군가의 낙서로 훼손되었을 경우 그것을 전담 공무원이 다시 복원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뱅크시의 그림을 복원하는 공무원들이 그림을 지우는 것으로 오해하고 몰려와서 항의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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