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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0 09:43
허가받고 담배 사는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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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해마다 담배 구매권을 정부에서 발급받은 성인만 가게에서 담배를 사서 피울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전총리의 선임 보건자문관이었으며 현재 잉글랜드보건이라는 정부 특별위원회를 이끄는 LSE 대학의 줄리언 르그란드 교수는 이렇게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아야만 NHS 적자를 줄이고 금연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담배 구매권의 가격은 연간 10파운드. 그러나 단순히 돈만 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신청서류를 해마다 작성해야 하고 사진까지 부착하고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금연자를 늘리는 데 있다. 여기서 거둔 돈은 NHS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르그란드 교수는 정부가 현명한 정책으로 국민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면서 만약 연금 가입을 개인의 자유 의사에 맡길 경우 당장의 이해 관계에만 눈이 어두워 연금에 가입하지 않는 사람이 많겠지만 연금에 자동적으로 가입하게 할 경우에는 중도에 해지하는 사람이 드문 것을 비슷한 예로 들었다. 르그란드 교수는 또 연초가 되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그만큼 담배의 해악을 피부로 느끼는 흡연자가 많다는 증거라면서 본인의 의지 말고도 이렇게 정책적으로 적절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특히 저소득층 흡연자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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