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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예비 간호사 및 산파들이 과정을 수료한 이후에도 국가보건국(NHS)에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고 BBC가 보도했다. 자유노동당에 의해 입수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과정 수료 후 6개월 내에 국가보건국에서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간호사 및 산파들의 수가 무려 8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2/03 기간에는 400명의간호사들과 산파들이 국가보건국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데 비해, 2005/06 기간에는 그 수치가 770명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약 500명 가량의 간호사와 산파들은 국가보건국을 제외한 의료 시설에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자유민주당의 보건부 담당자는 국가 예산으로 훈련시킨 전문 의료 인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은 옳지 못하며, 특히 이들이 점점 국가보건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보건부는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간호사 및 산파 인력 규모는 철저히 각 지역 국가보건국의 수요에 따른 것인 만큼, 정부로서는 이에 대해 간섭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보건부는 신규 의료 인력들이 최대한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오는 10년 동안 약 180,000명의 간호사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국 출신 간호사에 대한 채용 제한이 시행됨에 따라, 간호 인력에 대한 수요 및 공급이 재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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