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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22:15
학생연합, 무상교육 주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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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생연합(National Union of Students)이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대학 무상 교육 요청안을 철회하고, 등록금 동결 방안으로 선회하기로 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 내 7백만 명의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연합은 그 동안 대학 등록금 제도를 철회하고, 무상 교육을 제공하라고 꾸준히 주장해 왔으나, 학생 재정 문제에 대한 토론에 보다 효율적인 접근을 하기 위해 이 같은 주장을 철회한다고 학생연합의 연간 컨퍼런스를 통해 밝혔다. 대신 이들은 현재 등록금 수준인 연 £3,300를 동결하여, 이 이상 등록금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연합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단지 무상 교육을 소득없이 고집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정부 및 대학 관계자들과 합리적인 최선책을 모색하는 방향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정부의 고등교육 보조 정책과 대학들의 운영 상태, 그리고 국가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토론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가 2009년도 교육예산 심사 시, 이 같은 등록금 동결 요청을 거절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대학의 경우 연 £8,000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학생연합 입장에서는 무상교육 주장 철회라는 상당한 결정을 내렸음에도, 이 같은 등록금 동결안 주장이 별다른 효력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영국인 및 유럽연합(EU) 가입국 출신보다 세 배 이상 되는 높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국제 학생들의 경우, 아직 등록금 문제에 대한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들은 이들을 상대로 상당한 등록금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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