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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칼에 찔려 죽은 10대 청소년은 이미 16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 5월 한달 동안 칼이나 다른 흉기로 인해 죽은 청소년은 5명이다.
이러다보니 경찰과 언론들은 청소년의 칼소지에 대한 심각성을 계속 제기했고 결국 영국 내무부에서도 많은 예산을 들여 청소년의 흉기소지에 대한 예방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도 이에 발맞춰 청소년 칼소지와 관련된 새로운 법안을 제시했다. 내용은 칼이나 흉기를 소지한 청소년 적발시 기존 훈계 중심의 단속활동에서 구속 중심으로 공권력 행사를 토대로 한 법안이다. 이 법안에 대한 고든 브라운 총리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우선 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가 심각해 질 것을 우려하고 있고 교육단체들은 청소년들의 미래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지난 6월 6일 이 법안에 대한 하원의원들의 찬반 투표가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것은 영국의 최대 걱정거리이고 관심이슈인 청소년의 칼소지관련 법규에 대한 투표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74명의 런던 하원의원 중 고작 10명의 의원만이 자리를 채운 것이다. 전국적으로 646명의 하원의원들 역시 찬반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투표 불참에 대한 이유로 다른 미팅 참석 등을 들었고 일부 의원들은 아직 투표를 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마다 청소년 범죄사건으로 얼룩진 신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영국 국민들은 이번 하원의원들의 무관심과 무책임한 행동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더런던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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