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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8 00:57
英, 유가 폭등으로 항공기 주문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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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유가 폭등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부도위기를 맞거나 지출을 삭감할 위기에 봉착했고,이로인해 향후 수 년간 적어도 1000억 달러 이상의 항공기 주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업체들은 항공산업이 깊은 침체상태에 빠짐으로써, 총 5300억 달러 어치의 항공기 주문 중 약 20~30%가 취소되거나 지체되고 있다.이러한 주문취소는 항공엔진 생산자인 Rolls-Royce 같은 공급자에게도 연쇄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즈 보도를 인용한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항공전문 증권중계사인 Evolution 증권사는 Rolls-Royce사의 경우 수익에서 3억 달러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당가격이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Rolls-Royce사는 "대형 주문 취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이 회사가 군수.국방분야에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민간 항공분야에서 50% 이상의 수익이 늘어나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14일부터 시작되는 Farnborought 항공우주쇼에까지 드리우고 있다. 아부다비에 있는 Etihad사는 200억 달러의 대형주문을 낼 가능성도 있지만,과거 다른 에어쇼처럼 큰 장이 다시 서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이 신문은 유류가격이 치솟으며 이미 세계적으로 20여 개의 항공사가 문을 닫았고,많은 항공사들이 미국과 유럽의 경제침체로 원가상승과 고객감소로 이어져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국제항공여행협회(IATA)에 따르면, 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전 세계 항공사의 원가가 총 16억 달러 상승하는 효과를 가진다. 보잉.에어버스사는 캐나다 기계엔지니어 기업인 Bombardier사가 신형 여객 제트기종인 C-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해 수천 억 달러의 단거리 항공기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하는 등 자사의 항공기 주문 감소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임을 체감하고 있다. Bombardier사는 C-시리즈의 항공기 날개를 북아일랜드 공장에서 제작하도록 계획하고, 30억 달러의 자금 중 영국정부로부터 일부 조달받기로 했으며, C-시리즈 항공기를 주문한 항공사는 독일계 항공사인 Lufthanza로 알려졌도, 기당 4600만 달러에 30기, 총 14억 달러에 주문했다. 이로서 Bombardier사는 McDonald Douglas사가 1997년 보잉사에 인수된 이후, 항공기 제조 시장이 보잉과 에어버스의 쌍두마차 과점체제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출현하는 첫 번째 회사가 되었다. 항공기 제조산업은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산업이라 그동안 보잉과 에어버스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Bombardier사가 진입했고 이어 브라질·러시아·중국·일본 등 신흥강자들이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에어버스사의 오너인 EADS는 유로화 상승으로 유럽에서 운영하기가 점점 어렵지만, 원가삭감 등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밝혓다. 에어버스사는 이미 ‘Power 8’이란 기치 아래 원가삭감, 구조조정을 시작해 21억 유로를 절감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며, 기업의 생존이 걸려 있으므로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2대 항공우주쇼인 Farnborough 에어쇼는 런던에서 서남쪽 방향에 소재한 조그만 소도시인 판보로우에서 개최되며, 파리 에어쇼와 격년제로 열리고 있고 미국 및 유럽의 유수의 항공우주업체들이 참석하는 전시회이다. 우리 한국 방위산업청도 이 기간동안에는 T-50 항공기를 전시회 적극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 전시회 기간동안 각종 항공기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올해는 유류가격 폭등으로 항공산업도 예외없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항공산업의 전망은 그리 좋지 않게 보고 있으며, 이는 항공기 주문 감소를 낳아 향후 수년간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무역관은 전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무역관 이 종환 차장은 " Bombardier사가 항공기 제조시장에 가세하고, 후발국에서도 항공기 제조산업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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