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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9 21:25
영국 하원의원 선출 방식 개정안 (AV Referendum)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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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지방의회 선거에서 기존 의석의 과반수 잃어…
영국의 투표소 영국의 하원의원을 뽑는 현행 투표방식의 변경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5월 5일 영국 전역에서 실시되었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되었다. 5월 6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발표에 의하면 예상보다 많은 1,910 만명의 (총유권자의 41%) 유권자가 참여한 국민투표에서 변경안에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는 32.1%(6,152,607명)에 불과한 반면,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는 67.9%(13,013,123명)에 이르렀다. 이번 국민투표는 현행 FTPT 투표방식을 개정하자는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로서, 변경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투표지의 ‘Yes’, ‘No’ 항목에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투표 결과 만일 찬성이 많으면 alternative vote라고 하는 개정안을 채택하고 반대가 많으면 현행 FTPT 투표제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현재 영국하원의원 투표는 선거구별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로서 선거구별로 FPTP (first-past-the-post) 방식으로 당선자를 뽑는다. 즉 선거구별로 과반수 여부에 관계 없이 한 표라도 많은 최다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AV 투표제도가 실시되어도 유권자는 이전과 같이 한 지역구당 1명의 후보를 뽑게 된다. 그러나 투표용지에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 (‘X’로 표시) 하는 대신, 선호도에 따라서 각 후보에게 1번에서 2번 이상의 숫자를 표시하게 된다. 만일 각 투표용지의 1번 선호도를 추려서 집계한 결과, 어떤 후보도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최하위의 후보자가 탈락되고, 그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의 투표지에 있는 2순위 후보가 그 표를 대신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 과정은 과반수를 넘기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반복된다.
금번 국민투표는 1975년 영국의 유럽공동체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 이후 36년 만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 역사상 2번째의 국민투표였다. 또 이번 국민투표는 단지 국민의 의견을 묻는 것뿐만 아니라 결과가 어떻든지 행정부에 대하여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국민투표라는데 의의가 있었다. 한편 같은 날 영국의 279개 카운슬에서 지방의회의원의 1/3 또는 전원을 교체하는 투표가 실시되었는데 개표 결과 노동당이 크게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으로부터 데이빗 카메론의 2중대라는 비난을 받은 자민당은 현의석의 거의 과반수의 잃었고 보수당은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수당은 기존 의석에서 72석 증가한 4,523 석을 차지했고, 노동당은 779석 증가한 2,330석을 얻은 반면 자민당은 667석을 잃어 958석에 그쳤다. 이번 국민투표를 발의한 자민당의 Nick Clegg 당수 겸 부수상은 국민투표에서 패배함과 동시에 지방의회선거에서도 참패하여 그의 정치적 위상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선거 후 보수당과의 정책 연합을 계속할 것이라고는 말했으나, 연립정부 내에서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보수당과의 연합정부 운용에 대해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란드에서는 스코틀란드 국민당 (SNP)이 2007년 선거에 이어 연속 집권함으로써 스코틀란드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가 2~3년 내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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