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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3 23:03
유색인종 대상으로 과도한 지문체취 행해져
(*.14.66.214) 조회 수 1742 추천 수 0 댓글 0
새롭게 도입된 경찰 장비인 휴대용 지문 체취기를 통해 경찰이 불심 검문과 지문 체취를 시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나치게 많은 비율의 유색인종이 지문 체취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0월 31일까지 불심 검문과 함께 지문 체취를 당한 29,00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중 흑인 비율은 16.5%, 동양인은 14% 였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체 인구 중에서 흑인 비율이 2%, 동양인 비율이 4%에 불과한 점과 비교할 때, 명백히 이들 유색인종이 과도한 비율로 지문 체취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백인 비율은 53%, 12%는 인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4.5%는 기타 인종으로 분류되었다. 이에 인권 단체 Liberty는 경찰이 특정 인종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지역 사회 간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나, 경찰 국장 연합(Association of Chief Police Officers)은 불심 검문과 지문 체취 과정에서 어떠한 특정 집단도 표적으로 삼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범죄는 모든 이들에 의해 자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경찰관들에게도 이와 관련된 차별을 저지르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대용 지문 체취기는 경찰서에 직접 혐의자를 데려가지 않고도 즉석에서 당사자의 지문을 체취해 신분을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경찰은 오는 2010년까지 영국 전 지역 경찰에 해당 기기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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