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 건수 40% 증가

지난 3월 거래가 성사된 주택 매매 건수가 전달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세청의 보고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지난 3월 £40,000 이상 주택의 거래 건수는 약 60,000 건이었으며, 전달인 2월에는 약 43,000건의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는 지난 18개월 간 지속되어 온  주택 거래 침체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원래 주택 거래가 활황을 띄는 봄 시즌의 계절적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주택 거래율은 여전히 13%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택 거래율 증가는 지난 2월 모기지 승인율이 6개월 간의 감소 이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의 보고와도 일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개월 간 부동산 업체에 잠재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점도, 주택 시장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들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업체들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금융 위기, 주택 가격 하락, 모기지 자금 가뭄 현상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의견이다. 부동산 거래 건수는 여전히 1970년대 초 이래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2007년 3월 대비 절반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대표적인 모기지 업체 Halifax와 Nationwide에 따르면, 부동산 가격은 정점을 기록한 2007년 여름 이래로 20% 가량 꾸준히 하락해 왔다. 이들은 최근의 모기지 신청 증가를 단순히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 하락과 실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잠재 구매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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