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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이나 디젤 차량들을 대상으로 혼잡 통행료(congestion charge)를 감면해주는 방안이 런던 교통국(Transport for London)에 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런던 교통국이 환경 오염에 적게 영향을 끼치는 차량들에 한해서 혼잡 통행료 감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차량들은 런던 시내의 혼잡 통행료 적용 구역(C-charge zone)에 진입할 경우, £8의 혼잡 통행료를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이용자의 경우는 이 같은 혼잡 통행료가 감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도 배기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적은 일반 차량들이 무려 14,000대에 달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런던 교통국은 배기가스 배출량에 근거하여 추가로 어떤 차량들을 대상으로 혼잡 통행료를 감면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런던 교통국은 혼잡 통행료의 기본 취지가 런던 시내 도로 혼잡을 예방하자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차량 배기가스와 환경 문제와도 관련되면서 이 같은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차량 전문 잡지 What Car?의 Steve Fowler 편집장은 이제 혼잡 통행료가 환경오염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시행되는 만큼, 런던 교통국의 이 같은 방향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통 캠페인 Better Transport의 Richard George 대변인은 그렇다고 추가적인 혼잡 통행료 감면을 시행하면 결국 런던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증가하여 혼잡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전했다. 한편, 런던 교통국은 아무리 일러도 내년 봄까지는 이와 관련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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