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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 03:44
기상청, 오보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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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이 무덥고 화창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빗나간 것으로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110만 파운드에 달하는 보너스가 기상청 직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에 소속되어 있는 기상청은 약 1,700명의 직원들에게 일인 당 £650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으로, 그러나 본 보너스는 지난 회계연도의 실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이 올해 여름날씨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만큼, 기상청의 보너스 소식에 대한 영국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Ewen McCallum은 지난 4월에 올 여름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덥고 화창한 날씨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기상청의 이 같은 전망과는 달리, 지난 7월은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8월 들어서 그나마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기상청의 전망은 여지없이 빗나간 셈이 되었다. 이에 기상청은 이번 보너스가 올해 여름 날씨 관측과는 상관없이, 지난 회계연도의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 해 여름 역시 화창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과는 달리,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온화할 것이라는 겨울 역시 13년 래 가장 추운 겨울로 기록되는 등, 지난 해 기상청의 관측 역시 대부분 빗나간 바 있다. 사설 기상관측 업체 WeatherAction의 Piers Corbyn 대표는 기상청은 지난 3년 동안 매 여름 날씨 관측이 빗나갔다고 지적하면서 기상청의 보너스 소식을 비판했다. 이에 기상청의 Helen Chivers 대변인은 기상청의 실적은 국가 감사국(National Audit Office)에 의해 평가되는 만큼, 이번 보너스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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