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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06:44
영국인 54%, 사형제 재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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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영국인들의 절반이 넘는 54%가 사형제도의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최근 발생한 흉악범죄와 관련, 이들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이 같은 강력한 처벌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베이비 P 사건과 지난 주 페이스북을 통한 보육원 어린이 성추행 사건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들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중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Harris Interactive가 16~64세 영국인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사형제도의 재도입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30%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5~34세 응답자들의 49%가 이에 찬성했으며, 16~24세는 37%가 이에 찬성했다. 사형제도 재도입에 찬성하는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94%는 살인범을 그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8%는 전쟁사범, 62%는 어린이 학대범, 45%는 성범죄자와 총기 범죄자, 그리고 29%는 마약 거래상을 그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994년 무려 75%의 응답자들이 사형제도를 찬성하고 나선 것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인권 단체들은 사형제도가 반인권적이고 반도덕적이라는 이유로 이를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보수당의 Ann Widdecombe 의원은 영국의 사법제도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여론이 형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집행된 사형은 1964년도였으며, 1998년도 이후 사형제가 폐지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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