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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1 07:23
영국인 가계 실소득 동결 전망
(*.100.27.228) 조회 수 1190 추천 수 0 댓글 0
영국인들의 가계 실소득이 향후 13년 동안 동결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되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가계소득 동결은 정부의 재정 긴축안과 맞물리면서 최악의 체감 경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재정 연구소(Institute for Fiscal Studies)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둘 있는 평범한 영국 가정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 동안 연간 가계 실소득이 £2,470나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영국인들의 가계 실소득은 2015년이 되어도 2002년도의 수준에 못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도가 되면 자녀가 둘 있는 평범한 영국 가정의 연간 가계 실소득은 £31,521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2002년도에 비해 오히려 £318나 적은 액수다. 이와 함께,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2015년도 가계 실소득은 2002년도에 비해 £227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영국인들은 2002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무려 13년 동안 실질적으로는 소득의 감소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재정 연구소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다음 선거 후 2년 간 더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는 결국 7년 간 정부의 공공지출이 16.2%나 삭감하게 되는 셈이라고 밝히고 있다. 종전의 경우 정부가 공공지출을 가장 많이 삭감한 것은 9%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공공지출 삭감은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재정 연구소는 재무부가 공개한 예산안 초안에 대해, 2016년도의 영국 경제 규모는 종전 2008년도에 전망되었던 것보다 무려 13%나 적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정 연구소는 금융권의 몰락과 장기적인 불경기가 초래한 손실 금액을 환산하면 2,100억 파운드 규모에 달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공공재정 손실액 역시 무려 1,114억 파운드 규모에 달하는 만큼, 재무부로써는 추가적인 공공지출 삭감을 감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스본 재무장관은 정부가 가장 중요한 공공부문 예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공공지출 삭감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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