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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버블 우려,3월 14.3%로 종점찍고 상승률 하락 시작

2020년 6월 이후 최저 기록, 매매된 주택의 20채당 1채 꼴로 호가가 내려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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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주택 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경제 전문지 'This is Money'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고 치솟는 생활비에도 꿈쩍 않던 부동산 시장에서 곧 거품이 사그라들 징조가 보인다는 데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This is Money'는 Nationwide Building Society의 조사를 인용하며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해 지난 4월의 12.1%, 3월의 14.3%에서 이번 5월에는 11.2%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Bank of England의 Jon Cunliff는 "경제 불확실성 때문에 주택보유자들이 섣불리 이사하기 전에 재고하는 경향이 보이면서 상승세에 있던 시장이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해 말부터 계속 예고된 주택 가격 하락을 목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이는 연간 상승률이 정체되었어도 여전히 두 자리 수에 머물고 있고 5월에 가격이 0.9% 상승한 영향으로, 이는 10개월 연속 매월 상승세인 셈이다.

2020년 여름 첫 코로나 봉쇄가 해제되었을 당시 주택 매매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정부가 인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하여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후 계속 찾아온 봉쇄조치로 인해 가계 저축은 증가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더 넓은 공간과 정원 등을 찾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지세 마감이 2021년 9월 지난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평균 주택 가격은£278,436 였다.  5월 Nationwide는 평균 주택 가격을£269,91로 발표했다.  

모기지 이자율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비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부동산 중개인의 시각은 다르다.  

인기 지역에서는 이미 매매가 합의된 이후에도 다른 구매경쟁자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가줌핑 (gazumping)이 일어나는 등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보고가 있으며, 주택이 시장에 나오기도 전에 팔리는 이른바 ‘비밀거래’까지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Hamptons는 "올해 매매된 주택은 10채 중 1채 꼴로 비밀 판매되었다"고 전했으며, Wigan에 위치한 중개업체 Regan & Hallworth 또한 “인기 지역에 나온 좋은 집은 경쟁자를 끌어들일 것이고, 비밀 거래와 가줌핑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은 폭락보다는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데에 동조하고 있다.  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또한 Money Mail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경제 전반에 역풍이 불면서 연말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주 Bank of England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모기지 승인 수준이 2020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부동산 중개 웹사이트 Zoopla의 통계 또한 지난 달 매매된 주택의 20채당 1채 꼴로 호가가 내려간 현상을 보였다.

주택 가격은 평균 9%가량 내려갔으며, UK Finance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이사하는 사람의 수가 2021년의 동일한 시기에 비해 42%감소했다.  이러한 하락 추세는 주택 보유자가 생활비 상승 등의 이유로 이사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데에서도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Censuswid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4%가 주택을 개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에너지 비용 상승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년 간의 부동산 가격 인상은 이례적으로 런던 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까지 East Midlands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12.4%로 가장 높았고, 대조적으로 런던은 4.8%로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판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문화가 도입되면서 많은 도시 거주자들이 외곽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통계청은 이러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런던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남아있으며, 평균 부동산 가격은 2022년 3월 £524,00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잉글랜드 북동부 평균 가격인 £155,000와 대조된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봉쇄 이후 일상으로 서서히 돌아가면서, 이러한 추세가 역전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Nationwide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시골 주택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중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2021년 4월 25%에서 현재는 12%로 하락한 상태이다.  

Nationwide의 Robert Gardner는 “판데믹의 영향이 아직도 배후에 존재 하지만 도시 부동상 시장이 부활하는 것이 확실히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Halifax에서도 주택 가격 상승률이 5월에 들어 가장 느려졌다고 밝혔다.  Halifax의 자료에 의하면 영국 평균 주택가격은 5월£289,09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곧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전망이다.  

5월의 주택 평균 가격은 1%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2,857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11개월 연속 발생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평균 주택 가격 상승률은 10.5%로,  여전히 두 자리 수이긴 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느린 속도라는 보고이다.  

Halifax의 Russell Galley는 “주택 시장이 냉각될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모기지 활동은 오늘날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물가 폭등의 압력과 더불어 둔화되기 시작했고, 미래에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감소하여 가장 활발한 매매 시기가 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유로저널 노니나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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