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으로 호스 사용 규제
수 많은 가구들이 이스터를 맞기 전에 호스 사용을 금지당할 예정이다. 영국 환경청이 심각한 가뭄을 경고함에 따라 상수도 회사들이 발표한 내용이다.
영국 일간지 The Independent는 남부와 동부 잉글랜드에 걸쳐있는 일곱개 수도 회사들이 호스 사용 금지를 4월 5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두 번의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겨울 탓에 저수지와 대수층, 강들이 평균 이하의 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남동부와 동부 앵글리아에 팽배한 가뭄이 동부 요크셔, 햄프셔-윌트셔 경계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환경청이 경고했다.
현재 저수위에 도달한 지하수와 강의 수위를 증가시킬 만한 충분한 비가 다음 몇 주 동안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012년 봄과 여름은 심각한 가뭄을 예상하고 있다”고 한 환경청 직원은 언급했다.
가뭄은 야채, 과일 재배자들과 가축 사육자들에게도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과 습지의 야생 동물에게도 해가 있을 것은 물론 산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콘크리트 제조업과 같이 물의 사용량이 많은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Water UK는 일곱개 회사들이 호스 사용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만약 사업 상의 이유나 개인 사정이 있을 경우는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약 2000만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템즈 워터 회사도 880만 런던 소비자들에게 호스 사용 금지를 강요할 예정이다. 별로 환영받지 않을 대책이긴 하지만 물을 아낄 수 있고 가구들의 필요에 우선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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