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가 상승 등으로 곳곳에서 파업중

영국, 물가 상승 등으로 곳곳에서 파업중

다양한 분야에서 파업이 진행중이거나 예정이며 많은 분야에서 국민 지지 얻고 있어

 

올해 수만 명의 근로자가 근로 조건, 연금 및 상승하는 생활비에 부응하는 임금 상승을을 위해 파업이라는 도구를 적극 활용하면서 많은 분야의 노동 현장에서 파업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기차와 우편 파업, 폐쇄된 학교, 넘쳐나는 쓰레기통, 법원의 교착 상태로 인한 혼란에 스스로 대처해야 한다.

의사와 공무원도 고용주인 정부를 대사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겨울과 내년까지 추가 파업이 있을 수 있다.

현재 영국의 물가 상승은 11%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이다.

이는 근로자들의 임금보다 생활비가 더 빨리 오르는 것을 의미해 이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보니 상승하는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만큼의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산업 분야의 직원들은 경영진에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고 급여, 직업 및 근로 조건에 대해 협상하는 조직인 노동 조합에 속해 있다.

해당 노조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임금 거래를 얻지 못하거나 타협에 동의하지 않으면 조합원에게 쟁의 행위를 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노동자들이 일하기를 거부하는 파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일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는다.

전염병 이후 산업 분쟁이 증가하면서 2019년 한 달 평균 19,500일이 파업으로 손실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7월에는 87,600명이 참가했다.

 

주목해야할 만 한 파업은 아래와 같다.

*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간호사들이 12월 15일과 20일에 NHS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을 예고 했다. 왕립간호대학(RCN)은 정부와의 급여 분쟁의 일환으로 파업을 발표했지만,노조는 응급 치료 인력은 계속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6월 이후 3개 철도노조(RMT, TSSA, ASLEF)의 조합원들이 철도 네트워크의 일부를 사실상 정지 상태로 만든 일련의 일일 파업에 참여해 열차 여행이 중단되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더 많은 파업 날짜가 발표되었으며 혼란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계속될 수 있다.

* Royal Mail 우체국 직원들은 8월 이후 8번의 파업을 벌였으며 크리스마스 전에는 10일의 추가 파업이 예정되어 있다.

Royal Mail과 철도 회사는 급여 지급과 함께 새로운 작업 관행에 동의하기를 원하고 있어 또 다른 논쟁을 남기고 있다.

* 통신 회사인 BT와 Openreach의 약 40,000명의 근로자가 7월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더 나은 임금 협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고, 8월과 10월에는 추가 조치가 이어졌다.

* 항공사 지상 관제사는 11월 18일부터 3일간의 파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히드로 공항에 혼란을 일으키고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리버풀의 부두 노동자들은 임금 협상에 도달한 후 그들의 행동을 끝냈지만 Felixstowe에서의 분쟁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 스코틀랜드의 대부분의 학교는 11월 24일 스코틀랜드 교육 기관(EIS) 회원들이 거의 40년 동안 스코틀랜드 학교에서 첫 전면 파업을 벌이면서 문을 닫았다. EIS는 10%의 급여 인상을 원하며 내년에 더 많은 파업 날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약 10만 명의 공무원들이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주요 항구와 공항이 혼란에 직면하면서 파업에 투표했다. 국경 수비대 공무원과 운전 시험관이 회원으로 포함된 공공 및 상업 서비스 조합은 1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고등 교육 직원을 대표하는 대학 연합(University and College Union) 회원들이 11월 24일, 25일, 30일에 파업을 벌인다. 150개 대학의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영국의사협회(British Medical Association)가 대표하는 영국의 주니어 의사들은 1월에 그들에게 올해 2%를 인상하는 급여 거래에 대한 쟁의 행위에 대한 투표를 할 계획이다.

10월 27일 영국, 웨일즈, 북아일랜드의 Unison 소속 의료 종사자 약 350,000명이 쟁의 행위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 고용주의 새로운 제안에 따라 스코틀랜드의 투표가 중단되었다.

* GMB와 유나이트 소속 구급대원 약 18,000명이 파업에 투표하고 있다.

* NASUWT와 NEU 교육 조합은 영국 전역에서 400,000명 이상의 교사와 직원을 지원하는 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는 1월에 마감된다.

 

 

 

 

이와같은 파업에 대해 대중들은 분야별고 지지 혹은 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Savanta ComRes의 10월 말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60%가 근로자의 쟁의 행위를 지지하고 3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및 조건에 대한 파업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간호사와 교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면서 지원은 업계마다 매우 다양했다.

* 간호사의 파업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법정 변호사들의 파업이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여름에 Ipsos와 Opinium의 철도 파업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거의 같은 수의 지지자와 반대자가 나타났다.

영란은행은 노동자들이 큰 폭의 급여 인상을 받으면 그들의 고용주가 고객을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노동자들이 더 큰 급여 인상을 요구하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실업률이 극도로 낮기 때문에 일부 근로자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보다 공석이 더 많고 많은 기업이 일손이 부족하다.

Trades Union Congress는 평균 근로자들이 2008년보다 소득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는 200년 동안 소득이 증가하지 않은 가장 긴 기간이었음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수치에 따르면 철도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3,000파운드로 기관사는 평균 £59,000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반면 일반 승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33,000이다.

RCN에 따르면 영국의 간호사는 £27,000에서 £55,000 사이의 급여를 받으며 평균 £32,000 정도이다.

지난 학년도에 잉글랜드의 공립학교 교사들은 평균 38,982파운드, 웨일즈에서는 39,009파운드, 스코틀랜드에서는 40,026파운드를 받았다. 작년 영국 교장 평균 급여는 £74,095였으며 다른 선임 리더의 경우 £57,117이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변호사들은 6월에 시작된 파업 이후 10월에 15%의 급여 인상을 받아들였다.

Eastbourne의 Refuse 노동자는 파업에 들어간 후 1월에 11% 이상의 거래를 협상했다.

스코틀랜드의 열차 운전사들은 6월에 5% 급여 계약에 동의했다.

런던 북부의 2,000명의 버스 운전사들이 파업을 위협한 후 11% 임금 협상을 따냈다.

켄트의 버스 운전사 480명은 6일간의 파업 끝에 거의 14%에 달하는 급여 거래를 따냈다.

7월에 Heathrow의 BA 직원은 파업하겠다고 위협한 후 13% 상당의 급여 거래를 수락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