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세계 최고
영국의 온라인 소비자들이 영국 경제의 디지탈화에 일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의 인터넷 쇼핑 비율은G20 국가들 중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 상거래는 일 년 간 10.9%의 성장을 이뤘다. G20 국가 평균인 8.1%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7.3%로 2위, 중국은 GDP 대비 5.5%로 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이 보다 전통적인 산업에 속했었더라면 영국의 건축, 교육, 또는 공공 설비에 대한 비중보다 큰 성장을 이뤘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 붙였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연구에 의하면, 전자상거래는 2010년 영국 경제에 1210억 파운드, 혹은 GDP 대비 8.3%를 기여했고 그 금액은 2016년까지 2250억 파운드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를 공동 저술한 Paul Zwillenberg, BCG 파트너는, “인터넷 경제는 세상에서 몇 안 되는 규제없는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종종 개발 도상국에서 GDP의 성장률이 일 년에 10%라고 인용하면서도 그와 비슷한 비율이 자국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며 연구가 시사하는 바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의 소비자들은 13.5%의 물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다. 독일의 7.1%나 미국의 5%, 인터넷 회선이 가장 발달한 우리나라의 6.6% 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 그 보다 훨씬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에 대해 사전 조사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다.
구글 UK의 Dan Cobley전무 이사는, “영국 인터넷이 세계 전자 상거래를 이끌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이 보고서는 무척 고무적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영국의 인터넷 경제는 수 많은 사업체와 일자리를 양산하며 엄청난 비율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켓팅, 판매, 고객 상담 및 공급 등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영국의 중소 기업들은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이 4%의 성장을 보인 것에 비해 12% 라는 빠른 성장을 보였다.
영국 정부는 시골 지역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탈 분단이 벌어지지 않도록 다리를 놓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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