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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 여권검사 직원 파업,여권 심사대에서 대혼란

지난 5월초에는 영국내 주요 공항의 자동 입국 기계 고장으로 혼란 빚어

공항 여권 검사 담당 직원(국경 수비대)들의 3일간(5월 31일-6월 2일)의 파업으로 인해 여권 심사가 오랫동안 지연되면서 영국에서 가장 분주한 히드로 공항에는 엄청난 줄이 늘어서 대혼란을 일으켰다.

공공 및 상업 서비스 노조(PCS)는 히드로 터미널 2, 3, 4, 5에서 여권 심사를 담당하는 직원 중 500명 이상이 근무 변경 시간표가 추가로 부과되는 것에 항의하는 조치에 반발해 3일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거대한 교통 허브의 히드로 공항 입국을 위해 승객들은 자동 입국 기계에 몰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대혼란으로 승객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많은 가족들이 지난 주말에 단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고, 수천 명의 축구팬들이 6월 1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 간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위해 런던으로 여행해 더욱더 혼란이 심화되었다.

한편, 영국 공항에서는 지난 해 5월에 이어 올해 5월에도 히스로와 개트윅, 스탠스테드, 에든버러, 버밍엄, 맨체스터 영국 주요 공항 등에 설치된 전자게이트(e-gates)가 기술적인 문제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입국 절차가 지연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전자게이트는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해 출입국 관리 직원과의 별도 대면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자동 입국심사 장치로, 영국 전역 15개 공항·항구에 설치돼 있다.

전자게이트 운영 중단으로 여행객들은 공항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여행객은 "모든 전자게이트가 먹통이 됐고 혼란스러운 장면이 많았다"며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고 BBC에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공항 관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영국 전역에서 항공편이 대규모로 결항하거나 지연되기도 했다.

버밍엄 공항,액체 100ml까지 비닐에 담을 필요없어

여름철 러시를 앞두고 영국 주요 공항인  버밍엄 공항은 승객들의 액체 한도 100ml를 항공기 안으로 반입을 금하는 제도를  폐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

 6월 마감일까지 £60m(6천만 파운드) 규모의 최첨단 보안 홀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이를 통해 승객들이 줄을 서서 에어사이드를 통해  출발 라운지로 이동하고 100ml까지 액체류를 운반하는 방식이 변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 공항은 "공항을 여행하는 모든 고객은 액체, 페이스트, 젤을 최대 100ml까지 휴대할 수 있으며 더 이상 비닐봉지에 넣지 않고 기내 수하물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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