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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 SNS 허위정보로 폭력적인 폭동 발생해 

세 명의 아동 살인범을 무슬림 이민자로 허위 정보가 유포되어 반이민자 세력 적극 가담해 결렬

영국에서 칼부림 난동으로 세명의 여아가 죽으면서 범인의 신원에 대한 SNS 허위정보 유포로 인해 극우세력들이 가담하는 등 폭력적인 폭동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월 29일 사우스포트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를 테마로 한 6-11세 어린이 댄스 교실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데 칼을 든 한 남성이 갑자기 침입해 묻지마 칼부림으로 어린이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성인 2명도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달아났다가 인근 랭커셔주 뱅크스 마을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인의 신상에 대해 '영국 웨일스 수도 카디프 태생의 17세 남성'이라고만 발표하면서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테러와 관련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이와같은 경찰의 불분명한 발표 후에 영국 SNS에는 "범인은 지난해 보트를 타고 영국에 들어온 17세 이슬람계 난민 신청자, 알리 알 샤카티(Ali-Al-Shakati)다"면서 범인의 아랍계 이름을 담은 허위정보가 틱톡, 엑스(X) 등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폭동 직전까지  엑스(X) 게시물은 92만 회 이상 조회됐다.

이와같은 SNS상에 허위 정보가 전 영국에 퍼지면서 영국 전역이 일주일 동안 폭력적인 폭동에 휩쓸렸고, 특히, 반이민주의자들인 극우셰력들이 폭동 적극 가담하면서 대규모 폭동으로 확대되었다.​

반(反)이슬람 성향 극우 단체 지지자들이 폭동에 가담하면서 급기야 벽돌과 유리병을 들고 거리로 나서 폭동을 일으켰고, 수십 명의 경찰이 부상당했고 경찰서가 불탔으며 상점들이 약탈 당했고,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탔다.

폭동 진압에 나선 경찰관 39명이 부상을 당했고 경찰관 8명은 뼈가 부러지고 의식을 잃거나 골절, 뇌진탕 등 중상을 입었다.

일부 반 이슬람 성향 국우단체들은 폭력적인 시위대와 지역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포위하기도 했다.

결국 영국 경찰은 가짜뉴스에 속지 말라면서 신원을 공개했는데 사진은 찾아도 안나오고 Axel (Muganwa) Rubakubana라는 3건의 살인과 10건의 살인미수 전과를 가진 17세 소년으로 웨일즈의 카디프라는 동네에서 태어난 태생 영국인이라고 발표했다.

그 이후로 전국적으로 무정부 상태가 심화되었고, 이틀째에는 많은 사람이 화이트홀(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위해 런던에 모였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는 벨파스트, 맨체스터, 리즈 등지에서 반이민 시위가 벌어지는 등 추가적인 시위와 폭력 사태가 대대적으로 발생했다.

첫 48시간 동안만 해도 경찰은 전례 없는 수준의 무정부 상태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면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경찰의 진압에 맞서면서 오후에는 로더럼에서 더 많은 시위가 시작되었고, 분노한 폭도들이 이민자들이 머무는 홀리데이 인 호텔에 불을 질렀다. 

특히, 5일째인 금요일 밤에는 선더랜드(SUNDERLAND)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있었고, 벽돌과 맥주 캔이 공중으로 날아들었으며, 자동차가 뒤집히고 버스가 불에 타는 등 도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었다.

폭도들은 경찰서에 불을 질렀고 많은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으며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일부 거리에 나선 수 백명의 폭도들중에는 웃도리를 벗어재낀 사람들도 있었는 데 가슴에는 나치 문신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극우세력들의 참가가 확인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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