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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총재 , 영국은 EU와의 관계 재건해야 

영국 중앙은행 앤드류 베일리 총재가 "영국이 2016년에 탈퇴를 투표한 영국 국민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EU와 관계를 재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유럽연합(EU)와의 변화된 관계가 경제에 "부담"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맨션 하우스 투자자들에 대한 연설에서 그의 그동안 브렉시트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발언 중 하나로 "EU와 관계를 재건"을 주장했으며 그 이유중 하나가 무역 약화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서비스보다 상품에 더 큰 것 같다.하지만 이는 영국 국민의 매우 중요한 결정을 존중하면서 관계를 재건할 수 있는 기회에 주의를 기울이고 환영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한다. 영국은 2016년 6월 23일 유럽연합(EU)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통해 51.9%의 찬성으로 EU 탈퇴를 결정하였다. 

영국 국민들이 EU 탈퇴를 찬성하게 된 배경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남유럽국가 구제금융 지원, EU의 난민 포용정책 등으로 영국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회원국 노동자의 영국 이주에 따라 영국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데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하였다.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에 재가입하는 것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Mansion House 연설에서 "우리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는 유럽 연합이다. 우리는 브렉시트를 뒤집거나 단일 시장이나 관세 동맹에 재가입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영국과 EU가 더욱 긴밀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이 브렉시트의 영향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정학적 충격과 세계 경제의 광범위한 분열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와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그의 위협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의 경제적 충격을 감안할 때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예산 책임 사무국과 다른 독립 분석가들은 그 결과 경제가 15년 동안 4%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식품 및 농산물 수출 분야의 상품 무역은 새로운 무역 장벽의 부과로 특히 타격을 받았지만, 은행업과 같은 서비스 무역은 예상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

영국 유로저널 한해인 기자   hihan@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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