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초중고등학생들, 학기중에 가족 여행으로 결석 잦아

영국 초중고등학생들, 학기중에 가족 여행으로 결석 잦아

영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학기 중에 부모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 학교 수업에 결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와같은 가족들과의 휴가로 인해 학생의 무단 결석에 대해 작년에 443,000건의 벌금 통지서가 발급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7,000건 증가한 수치라고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지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학교 및 대학 지도자 협회(ASCL)가 지난 해  9,000명의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학기중에 학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떠난 여행으로 인해 수업을 빠지고 있다는 교장들의 응답이 93%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이어 전날 밤 행사로 인해 피곤해서 학생들이 집에 머물면서 결석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응답한 교장들은 61%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그리고, 가족 행사로 인해 학생들이 결석을 하고 있다고도 응답한 교장들은 약 81%로 작년 대비 76% 증가했다.

사무총장인 페페 디이아시오는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에서 무언가가 바뀌면서, 어떤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출석해야하는 학교를 일부 학부모들에게는 선택 사항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사고방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허가받지 않은 가족 휴가에 대해 443,000건의 벌금 통지서가 발급되어 이는 전년 대비 87,000건 증가한 수치이다.

설문 조사 서비스 Teacher Tapp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불안, 학교와의 분쟁 또는 단순히 집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수업을 결석하고 집에 머물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교육부 장관 브리짓 필립슨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에 대해  그녀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위한 입법을 하지 않겠지만, 학교에서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는지 아니면  '더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교직원들에게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시 매캘리스터 의원은 '더 안전한 전화 법안'을 발의해 모든 학교를 '휴대전화 없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에 대해 조시 매캘리스터 의원은 "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SNS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학습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희 기자  shkim2@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