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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에 대한 현금 지급 엄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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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세청은 보모에게 현찰로 지급하는 가구들을 엄중 단속할 예정이다. 파이낼셜 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이 보모를 고용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많은 부유한 가정을 겨냥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조치는 세금 기피와 사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체적인 방침의 일환이라고 한다. 

지난 주 발표된 예산안으로 인해 연간 1000파운드 이상의 육아보조금을 잃게 된 800,000의 부유층 가정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영국 부모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육아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런던 중심부에 입주해서 사는 상근직 보모들의 평균 연봉은 9,500파운드의 세금과 국민보험을 보함해 27,000파운드 정도라고 한다. 

보모의 월급이 세후 소득에서 나가기 때문에 사실 상 보모의 비용만 감당하려해도 부부가 연간 37,000파운드를 벌지 않으면 안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FT의 조사에 의하면 가정에서는 보통 보모의 수입을 장부를 통하거나 현찰로 채워 줌으로써 육아비용을 줄인다고 한다. 그 밖에도 한 사람의 보모를 몇 개 가구에서 공유하는 방법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잉글랜드 지역에만 30,000명의 보모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참여한 보모들 중 1/5은 세금이나 국민보험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재무부에 적어도 5700만 파운드의 세금이 미납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부터 실시될 새로운 규정에 의하면 부모들은 분기별이 아니라 보모에게 봉급을 지급할 때마다 매번 HMRC에 연락해야만 한다. 세금에 대한 규정을 이미 알고 있는 회계사나 변호사의 경우 세금 기피 행위가 발각될 시에는 범법 행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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