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유층 쇼핑객, 낙관적인 재정 전망
영국의 부유층 쇼핑객들이 지난 해 말 침체기 이후 재정에 대해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존 루이스, 웨이트로즈, 막스 앤 스펜서와 같은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업체들도 화색을 띄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소매업 조사 기관인 CACI가 지난 6개월 간 행한 분석 결과에 의하면, 고급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부유층 소비자들이 2012년 초에 주춤했던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복한 소비자들 또한 유로존 채무 위기에 의해 하락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들 계층은 씀씀이도 크기 때문에 이같은 자신감 회복이 소매업자들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쳐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ext의 Lord Wolfson 대표 이사 또한 급여와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보조를 맞추면서 영국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달 Next는 연간 성적을 공개하면서, 침체된 고용 시장과 신용 조건, 유로존 위기의 확산 등을 들면서 회복의 앞길에 가로놓인 위험들을 부각시켰다.
세인즈버리의 Justin King 대표이사도 여왕 즉위 60년 기념 행사와 올림픽 등의 이벤트들이 판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그는 여왕 즉위 60년 행사 주간이 영국에서 3번째로 큰 수퍼마켓 체인에게, 이스터 휴가 때와 흡사한 판매의 신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CACI는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소비자의 자신감이 회복되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도심 번화 지역 거주자들은 여전히 재정 전망에 대해 의심을 풀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견 패션 브랜드와 같은 업체들은 이들 쇼핑객들이 돌아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야만 할 지 모른다고 한다.
영국의 구 산업 중심지에 거주하는 이들을 주 고객으로으로 하는 업자들 또한 재정난에 처한 쇼핑객들이 할인만 찾아다님에 따라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 가장 궁핍한 이들 그룹은 각종 혜택 삭감에 의해 심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할인 패션 체인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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