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GCSE를 새로운 잉글리쉬 바칼로레아로 대체할 것을 발표하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고브 장관은 새로운 자격증이 GCSE보다 훨씬 더 엄정할 것이라고 확언했으며 전통적인 학문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등학교 시험 제도에 있어서 1986년 GCSE의 도입 이래 가장 큰 격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써 대다수의 학생들이 잉글리쉬 바칼로레아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다.
영어, 수학, 과학, 외국어와 인문학 (역사학, 지학)이 바칼로레아의 주요 과목들이다.
최초의 잉글리쉬 바칼로레아 학생들은 2017년 여름, 새로운 영어와 수학 그리고 과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합의 이후 곧 외국어와 인문학도 시험 과목에 포함되게 된다. 바칼로레아에서 각 과목은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피하기 위해 단일한 시험 위원회에 의해 주관되어진다.
하원에서 이러한 변화를 발표하면서 고브 장관은 “수년에 걸친 표류, 쇠퇴, 단순화 이후, 마침내 우리의 시험 제도를 세계 최고로 만들기 위해 개혁하고 있다”며 “하향 평준화를 위한 경주를 끝내고 교육 제도에 엄정함을 회복시킬 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케니스 베이커 전 교육부 장관은 이러한 제안이 충분히 급진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베이커 전 장관은 학생들이 미래 직업 경로를 결정하기 위해 14세 때 시험을 치뤄야한다고 말하며 “학교들이 과목들에 대한 지식은 물론 실제적인 기술 및 개인적 자질을 개발하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케이츠씨는 고브 장관의 제안에 대해 “진정한 토론에 의해서가 아닌 완전히 정치적 이상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공부하고 있는 시험들에 대한 평판이 나빠지고 가치조차 없게 되었다고 듣고 있다”며 이로 인해 GCSE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차후 2년간 문제를 안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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