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4개국 청소년들의 외국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영국 학생들이 최저 순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어 읽기, 쓰기, 듣기 시험에서 영국 청소년들은 최저점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영국 청소년들이 다른 유럽 국가의 또래들보다 외국어 능력에서 훨씬 뒤처지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시험을 치른 대부분은 영국 청소년들은 프랑스어의 기초 단어나 어구 정도 밖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11%의 영국 학생들만이 프랑스어 쓰기 평가에서 상위점을 받았는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다른 EU 국가 전역에서 2/5의 학생들이 같은 점수를 획득했다. 프랑스어 읽기 평가에서도 역시 유럽내 최저 수준인 9.2%만이 최고점을 받았다.
외국어 읽기, 듣기, 쓰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곳은 스웨덴, 몰타, 네덜란드였다.
그러나 프랑스 역시 영어 능력에 있어서 끝에서 2순위를 차지했다.
영국 학사원은 단일 언어 사용의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으며 필수 외국어 능력의 결여가 영국 고용주들로 하여금 외국어 문제를 아예 회피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학사원은 또한 현재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에 집중된 외국어 교육이 국제 시장을 상대로는 역부족이라며 “중국어, 아랍어, 러시아어 뿐만 아니라 터키어, 페르시아어, 폴란어 등도 장차 영국 경제를 위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대한 응답으로 교육부의 한 대변인은 “언어 학습은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만 하고 그 때문에 우리가 내년부터 아이들이 외국어를 7살 때부터 배울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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