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2013년 1분기에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나았던 0.3% 성장을 달성하면서 트리플딥을 피해갔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표했다.
국립통계청의 자료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GDP가 서비스 분야의 건실한 실적으로 경제전문가들의 당초 예상치인 0.1%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재무장관은 장래에 적합한 경제를 다져가기 위한 연립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무장관은 “금일 발표된 자료들을 통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힘겨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수 년에 걸쳐 생성된 문제들에 대한 손쉬운 해결책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고, 본인 역시 앞으로 가야할 길이 순탄할 거라고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문제들을 계속해서 정면으로 돌파해감으로써 영국은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서비스 분야는 1분기에 0.6%가 성장했다. 산업생산량 또한 북해 유전의 생산량에 힘입어 0.2%가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 분야는 2.5%가 감소했다.
빈스 케이블 상업부 장관은 “실업률 감소 수치와 함께 금일의 자료들은 모든 것이 제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고 언급했다.
국립통계청은 3월의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기온이 생산량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1월과 3월 추운 날씨로 인한 가정에서의 연료 소비 증가가 소매업계의 부진을 상쇄시켰기 때문이다.
5월 8일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의 평가를 앞두고 있는 입장인 재무부 또한 봄철 경제 신장 소식에 적잖이 안도할 수 있었다. 2012년 마지막 분기의 0.3% 위축 이후 또 한 번의 마이너스 성장은 전례없는 트리플딥을 암시했었을 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정책 연구소의 토니 돌핀 수석 경제위원은 “보통 5년 동안 놓고 보았을 때 경제 성장률은 12% 정도가 되야 정상이다. 성장 대신 오히려 2.6%가 위축되었다는 사실은 고용 및 세수 감소는 물론 거의 15%의 생산량을 잃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경제 성장 소식에 힙입어 파운드화는 2개월만에 1센트 이상 상승한 1.5414달러로 거래되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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