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펜실베니아 등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을 포함, 많은 미국 대학들에서 올해 영국 학생들의 등록률이 증가하였다.
2012/13년 학기에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한 영국 학생들은 13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5이 늘었고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나 증가하였다.
10개 중 4개 사립학교에서 올해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보고했으며 그 중에서도 미국 대학들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우수한 고교생들 중 상당수가 미국 대학의 교양과목의 교과과정의 광범위함에 매료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가을 연 9000파운드로 인상된 영국의 대학 등록금 및 보다 후한 미국의 장학금이 주는 매력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해외 유학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되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US-UK 풀브라이트 협회의 로렌 웰치 마케팅 담당은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유수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학생들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교양과목 교과과정의 유연함과 미국 대학의 명성 및 교육의 질,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기회 등이 영국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가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윔블던에 위치한 킹즈 칼리지 스쿨의 앤드류 홀즈 교장은 “학비 상승으로 인해 투자한 돈에 대해 더 큰 가치를 해외에서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유학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