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웨일즈 학생들의 대학 불평 신고건수가 2012년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증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불평은 2011년 1,605건에서 2012년에는 2,012건으로 증가했다.
OIA의 롭 베렌즈 이사는 불평 신고건수의 증가가 대학 등록금의 인상과 연관되어 있다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학생들이 2012년 9,000파운드의 등록금을 지불하게 되면서 이들이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기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 접수된 불평건수는 2004년에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이다. 학생들은 학비를 환불받기도 했다. 한 대학원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과과정이 제대로 전달되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2/3의 수업료를 돌려받았다.
한 학생은 교사가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피드백을 주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그로 인해 불안장애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리암번즈 영국 학생 연합회장은 “학생들이 교육을 공부하고 토론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아닌 무언가 구매하는 대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베렌즈 이사는 “학비 상승의 타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커질 것이다. 대부분의 불만은 3학년생들이 신고한 것이고 학비 상승은 이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학생들을 소비자처럼 행동하도록 부추겼고 그것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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