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로 사고 사망자 수는 기록이 시작된 이래 9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자전거 이용자들의 사고 건수는 급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 사망자 수는 2012년 한해 동안 10%가 증가했다. 심각한 사고 건수는8년 동안 계속해서 증가해 왔고 작년에는 4%가 올랐다.
자전거 이용자의 사고 건수는 보행자 중상 건수와 함께 도로 사고 통계에서 유일하게 증가를 보인 부분이었다.
도로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제 도로 사망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8% 가 하락하여 총 1,754명이었다. 1926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이다. 중상을 초래한 사고 수는 0.4%가 하락했으며 2005-9년 평균치보다 15%가 낮다.
자동차 수는 1926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했지만 도로 사고 건수는 총 145,571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수와 중상자 수는 각각 9%, 5%가 하락했다.
하지만 자전거 이용자 사망자 수는 2011년에 107명에서 작년에는 118명으로 증가했다. 중상을 입은 이들은 3,222명으로 증가했다.
도로교통부는 2012년의 봄과 여름이 비정상적으로 습했다면서 만약 정상적인 기온이었더라면 자전거 이용자들을 포함, 도로 사고 건수가 더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자전거 이용자 협회의 마틴 깁스 정책담당자는 “자전거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 건수는 그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자전거 이용자 수 증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새로운 도로 개발 시에 자전거 이용자를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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