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지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전체 초등학생 중 1/5이 집에서 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런던 중심부에서 영어 원어민은 이제 소수에 속한다. Tower Hamlets, Newham, Westminster와 같은 자치구에서 그 비중은 이제 1/4 정도에 불과하다.
잉글랜드 전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학생들은 지난 12개월간 54,000명이 증가했고 2008년 이후로 계산하면 약 228,000명이 늘어났다. 2012/13년 이들 학생들의 수는 거의 11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영국 교육부가 발표한 금번 자료는 이민자 수의 증가가 공공서비스에 심대한 영향을 끼지고 있다는 우려가 한창인 시점에 발표된 것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25만 개의 초등학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이민과 출산율 상승이 학교 내 자리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학생들의 수는 2008년에는 832,790명, 2012년에는 1,007,090명이었고 금번 학년도는 1,061,010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은 전체 초등학생의 18.1%로 전년도에 비해 0.6%가 늘었다. 특히 Blackburn, Manchester, Bradford, Leicester와 Birmingham에서 그 비중은 1/3 이상이었다. 런던 중심부와 Luton, Slough에서는 타언어가 모국어인 초등학생이 절반 이상이었다.
Tower Hamlets에서 이들 학생들은 7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Newham에서는 74.8%, Westminster에서는 72.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