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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분증(hay fever) 환자들, 케날로그 부작용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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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속되고 있는 따사로운 날씨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지만 약 1200만 명의 화분증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그리 달갑지 만은 않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화분증 환자들은 고통을 견디다 못해 ‘기적의 주사’를 맞기 위해 개인 클리닉을 찾고 있다. NHS(영국 국민 의료 보험)의 의사들은 독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더 이상 케날로그 주사를 놓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케날로그 주사제는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약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의 면역 기능을 억제시킨다. 문제는 주사를 맞은 후 3주 동안 수두나 홍역과 같은 질환에 신체가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뼈의 통증, 타박상, 출혈, 위염 및 복통, 호흡 곤란,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케날로그 주사의 제공 중지가 비용 삭감을 위한 것이라고 성토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대중들이 케날로그가 강력한 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제임스 케이브 박사는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거나 차 사고를 당했을 때 케날로그가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환자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꽃가루 수는 다음 2주 동안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화기 동안 날씨가 좋을 수록 식물들의 꽃가루도 금방 동이 나기 때문에 고통도 금새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북부 지방의 경우 꽃가루 철은 8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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