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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21:33
영국인, 공공요금 및 가계 채무로 인한 재정 고충 심화 (1면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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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인의 과반수가 각종 요금과 채무 상환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5,000명 중 52%가 가계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2006년 조사에서는 단지 35%만이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었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여 66%가 고충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잉글랜드에서는 북서부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rewe 지역의 한 피쉬 앤 칩스 점주는 보다 값싼 메뉴들이 주로 팔리고 있으며 월말이 가까워 질 수록 잔고가 거의 소진되어 버린다고 토로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사전에 계획하고 연금 및 유사시에 대비해 저축을 하는 이들의 수는 크게 줄었다. 1/3의 응답자들은 지난 3년간 재정 곤란을 겪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긴급시에 대비한 자금을 마련해 놓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다음 급여일까지 재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21%의 응답자는 소득 격감을 겪었다고 말했고, 42%는 예상치 못한 300파운드 가량의 공공요금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2006년의 연구 결과는 영국인들의 금전 문제 이해도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시켰다. 당시 84%의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지출 내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을 세운 이들의 대부분은 계획을 지켜나갔다. 그러나 최근의 조사에서는
16%의 응답자가 은행계좌 고지서의 지출 내역를 파악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노동당의 캐서린 맥킨넬 재경부 장관 후보는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물가가 임금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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