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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00:30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수준 낮은 후진국 의사로 정원 채워 (1면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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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가 자국 의사들의 양성은 뒷전으로 한 채, 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훨씬 수월한 아프리카와 같은 극빈국 출신의 의사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NHS는 의사 정원의 1/3을 해외 인력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문제는 해외 의사들의 출신국 143개국 중에 리베리아, 벨리즈, 콩고와 같이 의사 자격층 취득이 쉬운 국가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들 국가들은 컴퓨터 설비나 의학 교재의 부족을 겪고 있고 수련의들은 정원이 꽉 찬 교실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는 일이 다반사이다. 이렇게 정부의 인원 제한으로 인해 성적이 우수한 영국 학생들은 의학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한편, NHS가 해외로부터 질 낮은 의사를 모집하고 있는 실정을 가려켜 전문가들은 ‘제 정신이 아닌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 원로 의사는 많은 해외 출신 의사들이 영국 문화나 영국의 의료 제도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환자 보호 단체의 로저 그로스 씨는 “환자들로부터 듣는 주요 불평들 중 하나는 언어 문제에 대한 것이다. 해외 출신 의사들의 영어 수준은 종종 환자들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이들은 다양한 지역 사투리를 이해하지 못하며, 환자들은 역으로 해외 출신 의사들의 강한 억양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5,336명의 의사는 인도 출신이며, 8,998명은 파키스탄에서 왔다. 남아프리카 출신은 5,695명이고 아일랜드와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4,010명, 3,936명이 영국에서 의사로 재직 중이다 의학 교육 시설이 특히나 열악한 리비아 출신 의사는 모두 727명이며 가나와 컬럼비아 출신도 각각 383명, 12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대해 영국 의료 연합의 대변인은 “해외 출신 의사들은 여러 해 동안 NHS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들의 도움 없이 NHS 는 응급진료, 혈액학, 노인들의 정신과 진료에 있어서 특히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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