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민자들, 경제 전반에 커다란 기여 (1면 하단)

2000년 이후에 영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들은 보조금을 청구하거나 공공지원주택에 입주할 가능성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이민자들은 공공재정에 250억 파운드의 기여했다.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부터의 이민자들이 경제에 기여를 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에 걸쳐서 이들의 납세액은 수혜받은 보조금보다 34%가 더 많았다. 다른 이민자들의 경우는 납세액이 수혜금보다 약 2% 더 많았다.

최근의 이민자들은 기존 영국 주민에 비해 국가 보조금이나 세금 공제를 받을 가능성이 45% 적었으며 공공지원주택에 살 가능성은 3%가 낮았다.

그러나 1995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입국한 비 EEA 이민자들은 납부한 세금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청구하였다.

EEA 이민자들은 근로 시장 참여율도 더 높았다. 특히 이들은 기존 영국인보다도 대학 학위를 지니고 있을 확률이 더 높았다. 크리스티안 더스트만 교수는 “조사에 따르면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영국은 교육 수준이 높은 우수한 이민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00년 이후에 도착한 이민자들은 영국의 재정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영국 태생 근로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주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이민자 감소 정책은 비EEA 국민들에 집중되어 있다. 연구서는 정부의 정책으로 고학력 이민자와 외국 학생들이 줄어드는 바람에 영국이 근로와 학업에 적합한 나라라는 명성이 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내무성의 대변인은 영국의 이익을 위한 이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민자 수를 2010년의 정점 이후 1/3로 줄였다고 답했다. 대변인은 “내무성은 제도의 남용이 만연한 이민 경로를 좁히는 한편, 최고로 명석하고 우수한 이들이 영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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